K3가 아반떼를 이겼다고? 4월 국산차 시장에 무슨 일이…

K3가 아반떼를 이겼다고? 4월 국산차 시장에 무슨 일이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던 4월이었다 미세먼지 경보, 주의보가 내린 날의 하늘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극명할 정도로 뿌연 하늘은 우리에게 재앙처럼 느껴졌다 4월 국내 자동차 시장도 비슷하다 화창한 봄날을 누리고 있는 모델이 있는 반면, 칼칼한 미세먼지처럼 우울한 모델들도 즐비하다

4월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판매량을 통해 알아보자 현대 신형 싼타페! 판매량 1위 사수 싼타페는 역시 싼타페다 2월 말 출시되자마자 1만 3,076대를 팔아 그랜저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던 싼타페 4월에도 1만 1,837대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왕좌를 굳건히 사수했다

싼타페가 국산 중형 SUV 수요를 한껏 가져간 탓인지, 형제차 기아 쏘렌토는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다 쏘렌토 4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248% 감소한 5,337대다  현대 싼타페

기아 신형 K3, 현대 아반떼 넘었다 이제 ‘국산 준중형 세단 = 아반떼’라는 공식은 깨졌다 기아차가 지난 2월 야심 차게 출시한 신형 K3가 아반떼 판매량을 넘어섰다 2012년 1세대 K3가 등장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K3 4월 판매량은 6,925대로 전월 대비 36

2% 증가했다 이는 5,898대를 기록한 아반떼보다 1,000대 이상 웃도는 수치다 기아 K3 K3에는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이러한 형국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K3가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건 사실이지만,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는 8월에는 상황이 재역전될 가능성이 크다 아반떼도 향후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을 얹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 아반떼 기아 신형 K9! 이 정도면 성공이다 기아차에서 전사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다는 신형 K9! 이번에는 체면을 구기지 않았다

지난달 초 출시한 2세대 K9이 준수한 첫 달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형 K9 4월 판매량은 1,222대 신차 효과를 고려해야 하지만, 경쟁 차종인 제네시스 EQ900을 소폭 앞지른 수치다 EQ900은 4월에 총 913대가 팔렸다

  기아 K9 기아차에서 밝힌 K9 연간 판매 목표는 1만 5,000대 사전계약 물량 3,200대가 모두 출고되는 몇 달 후에도 이같이 준수한 판매량을 유지한다면, 목표 수치가 마냥 꿈은 아니다 일단 시작은 좋다

르노삼성 SM3 판매량 늘었다 이유는? 2009년에 출시해, 거의 9년째 팔고 있는 르노삼성 SM3 풀체인지 없이 페이스리프트만 2차례하고 지금까지도 전시장 쇼윈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사골’로 불리는 SM3가 판매량 역주행 중이다

4월 SM3 판매량은 677대로 전월 대비 약 4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유가 뭘까? 르노삼성 SM3 가장 큰 요인은 전기차 SM3 ZE

의 판매 증가다 SM3 ZE 4월 판매량은 무려 301대로 SM3 전체 판매량의 45%에 육박한다 전월과 비교하면 약 290% 늘어났다

SM3 ZE는 현재 제주를 비롯 서울, 대구 등에서 택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 주행거리를 213km까지 늘린 신형 SM3 ZE가 등장했으며, 이번 달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 2018년 전기 택시 보급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SM3 Z 쌍용은 순항 중 쌍용차 모델들의 판매량에 굵직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전체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전 모델이 큰 판매량 변화 없이 크루즈 컨트롤을 켠 듯 순항 중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쌍용 G4 렉스턴 대표 모델 판매량을 보면 렉스턴 스포츠가 2,949대로 19% 줄었고, G4 렉스턴이 1,359대로 118% 줄었다 티볼리는 3,341대로 아직도 쌍용 내에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8

9% 줄어들었다 형제들보다 감소폭이 비교적 크다 전망도 나쁘지 않다 쌍용차는 최근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 티볼리 등의 인기로,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곤 했다 결국 노사협의 끝에 지난달부터 주간 2교대로 근무형태를 바꾸고 생산량을 늘렸다

주문량만 뒷받침해준다면, 향후 판매량이 늘어날 여지는 충분하다 여름 휴가철로 인한 나들이와 레저활동 증가도 SUV와 픽업을 주 무기로 삼는 쌍용차가 반길만하다 지난달부터 주간 2교대로 근무형태를 바꾸고 생산량을 늘렸다 쉐보레 주력 차종, 줄줄이 판매량 감소 쉐보레는 정말 어렵다

최근 노사가 극적으로 2018 임단협을 잠정 합의하면서, 파산은 면했지만, 여론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이는 그대로 판매량에서 드러난다 4월 쉐보레 전체 판매량은 전월 대비 143% 줄어든 5,378대다 3월에 이어 국산 브랜드 중 여전히 꼴찌다

쉐보레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국산차 판매량 꼴찌를 기록했다 주력 차종 판매량을 보자 그나마 말리부 판매량은 576대로 전월대비 366%나 줄어들었으며, 그나마 판매량을 견인하던 스파크도 2,208대를 팔며 123% 줄어든 판매량을 보였다

크루즈만 567대를 팔며 02% 늘었을 뿐이다 쉐보레 스파크 떨어지는 판매량을 그냥 바라만 볼 쉐보레가 아니다 이들은 올해에만 페이스리프트를 포함해 총 4개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단 상반기에는 중형 SUV 에퀴녹스와 스파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대형 SUV 트래버스까지 수입해 올 계획에 있다 쉐보레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 쉐보레 에퀴녹스 이미지 : 각 브랜드

[시승기] ‘지존’ 아반떼를 넘어서는..기아차 신형 K3

[시승기] ‘지존’ 아반떼를 넘어서는기아차 신형 K3 ‘절대 지존’으로 불려온 현대차 아반떼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기아차가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K3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국내 준중형세단 시장은 아반떼를 중심으로 기아차 K3와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SM3 등 4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구도인데, 사실상 아반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신형 K3는 차체 사이즈가 더욱 커진데다, 세련되면서도 도시적인 디자인 감각,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연비 효율성, 첨단 편의사양 등을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형 K3는 사전계약을 실시한지 불과 7일만에 6000대의 계약고를 올렸는데, 이는 최근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준중형차로서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는 이 참에 아반떼의 ‘벽’을 넘어 준중형세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신형 K3는 화성공장에서 월 4000대 정도만 생산된다는 게 흠이다 생산량 조절이 가능하다면 기아차의 꿈은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신형 K3는 도시지향적인 스타일로 세련되면서도 창조성이 강조됐다 보닛은 차체 비율 대비 길게 세팅됐는데,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볼륨감을 높인다

크롬 라인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호랑이 코를 형상화 시켜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이어간다 LED 헤드램프는 납작하면서도 직선이 강조돼 날카로운 이미지인데, X자 형태로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창조적인 모양새다 범퍼 하단에는 대형의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을 배치해 남성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측면에서는 루프라인이 쿠페 스타일로 적용해 스포티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면처리는 볼륨감을 더하면서도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윈도우 라인에는 크롬을 적용해 깔끔한 맛이다 17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한 타이어는 225mm의 사이즈 편평비는 45R 수준이다 후면에서는 트렁크 리드를 살짝 추켜세워 리어 스포일러 기능을 추가했고, LED 리어램프 사이에 가니쉬를 적용해 와이드한 감각이다 볼륨감을 더한 리어 범퍼에는 수평형 방향지시등도 눈에 띈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이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크롬을 적용한 가니쉬를 넣었고, 인스트루먼트 패널 가장자리에는 원형의 에어벤트로 심플한 감각이다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내비게이션은 플로팅 타입인데 살짝 어색하다 팝업이나 매립형도 고려해 볼만 하다 버튼류는 20개 안팎이어서 조작하기 편하다

트렁크 용량은 502ℓ를 수용할 수 있는 정도로 널찍하다 신형 K3는 스마트스트림으로 불리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스마트스트림 G 16 엔진을 탑재하고 개선된 무단변속기(IVT)와 조화를 이룬다 최고출력은 123마력(6300rpm)이며, 최대토크는 15

7kgfm(4500rpm)의 파워를 지닌다 시승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출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를 거쳐 경기도 포천 고모루성길을 되돌아오는 약 19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면, 가솔린 엔진으로서 실내는 정숙하다 엔진룸의 인슐레이터 패드를 비롯해 프레임 일체형의 패널 등을 곳곳에 적용해 소음 전달을 차단한 때문이다

액셀러레이터의 페달 반응은 한 박자 늦지만 꾸준히 파워를 높이는 스타일이다 기어 대신에 벨트를 사용해 연속적인 변속비를 얻는 무단변속기의 성향 탓이다 그렇다고 가속 성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신형 K3에는 자동변속 패턴의 금속 체인 벨트가 적용돼 한층 개선된 무단변속기에 속한다 무단변속기는 르노삼성차나 닛산 브랜드, 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신형 K3의 응답성이나 직결성은 토요타의 그것과 비슷한 감각이다

시속 100km 전후에서의 주행은 부드러운 감각에 뛰어난 승차감을 보인다 주행중 세찬 바람으로 불었지만, 풍절음은 크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실내 소음은 67~70dB 수준이었다 꽤 정숙한 상태다 주행은 콤포트나 에코, 스마트 등의 모드로의 선택이 가능하다

변속레버를 수동모드로 조작하면 스포츠 모드로 바뀐다 운전자의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는 연비를 높이는 부드러운 주행감을 나타내지만,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거친 엔진사운드와 함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으로 바뀐다 시속 180km까지는 무난하게 도달한다 고속 주행에서는 스티어링 휠의 반응이 묵직하지 않고 살짝 가벼운 느낌이다

여기에 좌우로 약간 풀리는 듯한 흔들리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은데, 이는 도로의 상황에 맞춰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방지해 주기 위해 설계된 때문으로 판단된다 신형 K3에는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CTBA 서스펜션을 적용했는데, 핸들링은 무난한 수준이다 과속방지턱을 통과할 때에도 충격이 크지는 않지만, 속도를 높이면 가끔 통통 튀는 주행 감각이다 이는 시승차와는 달리 기본형인 15인치 휠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충격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신형 K3의 공인 복합 연비는 15

2km/ℓ로 경차급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시승 과정에서는 구간에 따라 고속주행이 이뤄졌음에도 192km/ℓ로 뛰어난 연비효율성을 나타냈다 신형 K3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운전자 주의경고, 차로이탈방지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인다 데일리카 포천=하영선 기자 ysha@dailycar